회의가 끝나고 메모를 열어보니 회의 기록이 길게 쌓이게 되죠. 보기만 해도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어디가 결정이고 어디가 잡담인지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어서요. AI한테 맡기면 빠르겠지만 금액이나 날짜가 틀릴까 봐 선뜻 손이 안 나가더라고요. 

그냥 냅다 "정리해줘" 란 말 대신 결과물의 형식을 정해서 요청했더니 수정할 곳이 확 줄더군요. 제가 효과 본 네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볼게요. 아, 무료 요금제나 Plus는 체험 한도만 제공하고 있어요. 참고해 주세요.

노션 AI 긴 글 요약

긴 보고서를 붙여 넣고 보면 빽빽한 문장에 읽기도 전에 지치죠. 저도 처음부터 읽으려다 중간에 포기하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AI에게 요약부터 시켜 봤습니다.

사용 방법

  1. 요약할 텍스트 블록을 드래그해 선택합니다.
  2. 메뉴에서 AI 편집 또는 AI에게 요청하는 기능을 선택합니다.
  3. 아래 문구를 입력합니다.
핵심 내용을 3줄로 요약하고, 주요 근거와 수치는 불렛 포인트로 정리해줘.

목적, 결론, 수치를 나눠 달라고 했을 때 필요한 부분을 찾기 수월해 집니다. 그렇지만 요약된 내용이 매끄럽다고 다 맞는 건 아닙니다. 고유명사, 금액, 날짜, 비율은 원문과 꼭 대조하세요. 저는 요약을 어디를 집중해서 읽을지 알려주는 지도 느낌으로 쓰고 있어요.

노션 AI 회의 기록 정리

회의 메모는 시간순이라 최종 결론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메모를 선택한 뒤 이렇게 요청했어요.

  • 안건별 주요 논의 내용을 정리해줘.
  • 최종 결정 사항과 아직 합의되지 않은 항목을 구분해줘.
  • 담당자와 후속 조치가 언급된 부분을 따로 추려줘.

그냥 "요약해줘"보다 필요한 회의록 형태를 알려주는 쪽이 결과가 더 낫더라고요. 

회의를 직접 녹음하고 전사하려면 페이지에서 /meet를 입력해 AI Meeting Note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노션 녹음은 베타 기능이라 모바일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으로 이용해 주세요.

사용 전 확인할 것

  • Business·Enterprise 요금제 또는 일부 대상 모바일 구독에서 제공됩니다.
  • 녹음·전사 전에 참석자에게 AI 사용을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노션 AI 핵심 내용 추출

기획서에서 예산, 일정, 담당자만 확인하면 되는데 문서 전체를 몇 번씩 훑어보게 되더라고요. 이럴 땐 추출할 항목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 문서에서 예산안, 주요 일정, 담당 부서만 찾아 표로 정리하고, 각 정보가 나온 근거 문장도 함께 표시해줘.

표로 받으면 비교가 쉽고, 근거 문장이 있어서 원문에서 다시 확인할 위치도 좁혀집니다. 이어서 "위 내용을 바탕으로 일정 변경 안내 이메일 초안을 작성해줘"까지 요청하면 확인에서 초안 작성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요.

가끔 AI가 없는 내용을 추측해서 채우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항상 아래 문장을 같이 넣는 편이에요.

확인되지 않은 항목은 임의로 작성하지 말고 '자료에 없음'으로 표시해줘.

노션 AI 할 일 목록 작성

회의록에는 "다음 주까지 검토", "담당자 확인 후 공유" 같은 문장이 섞여 있습니다. 그냥 읽고 넘기면 누가 언제까지 하는지 놓칠 수 있습니다. 가끔 일정을 놓치는 일이 생기기도 해서 문서에서 할 일만 따로 뽑아 놓습니다.

이 문서에서 실행할 작업만 추려 체크리스트로 만들고, 담당자·마감일·완료 조건을 구분해줘.

추출한 항목을 검토한 뒤 태스크 데이터베이스에 옮기고 담당자와 날짜 속성을 지정하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보기 방식만 바꿔서 볼 수도 있어요.

보기 방식 활용하기 좋은 상황
표 담당자와 마감일을 한 번에 비교할 때
캘린더 날짜별 일정과 마감 업무를 확인할 때
칸반 보드 할 일·진행 중·완료 상태를 관리할 때

AI가 만든 목록은 그대로 확정하지 말고 담당자와 마감일이 맞는지 확인하세요. "검토하기"처럼 모호한 업무는 누가 무엇을 해야 끝나는지까지 구체화해야 합니다.

한눈에 보는 요청 문구 정리

앞서 말했듯 "정리해줘"에서 끝내지 않고 결과물의 형식과 추출 기준을 함께 지정하는 걸 추천드려요.

목적 요청에 넣을 요소
요약 핵심 결론 3줄 + 근거 수치
회의록 안건 + 결정 사항 + 미결 항목
정보 추출 필요한 항목 + 표 형식 + 출처 문장
할 일 작업 + 담당자 + 마감일 + 완료 조건

처음부터 모든 문서를 자동화하려고 했다면 아마 금방 포기했을 거예요. 최근 회의 메모 하나만 골라서 위 방식으로 정리해 봤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그 요청 문구를 템플릿처럼 저장해 두고 쓰고 있어요. 지금은 회의가 끝나면 메모를 붙여 넣고 문구만 바꿔서 돌려요.

마지막엔 원문에 실제로 있는 정보인지, 누가 언제까지 할 일인지만 확인해 보세요. 이 두 가지만 체크해도 노션 AI을 꽤 쓸만한 업무 정리 도구로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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